학생이 말로 꺼내기 어려운 감정을 교사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2022년 설립된 국내 에듀테크 기업 테바소프트의 ‘심스페이스(Seamspace)’는 학생의 감정 기록과 교사의 학급 관찰을 연결하는 사회정서학습(SEL) 플랫폼이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역량을 일상적인 글쓰기 활동으로 기르도록 설계됐다.
핵심 제품인 ‘AI 마음일기’에서 학생은 마음의 색을 선택하고 하루의 경험과 감정을 기록한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AI는 글에 나타난 감정을 분석하고, AI 친구 ‘심스’는 공감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교사는 대시보드에서 학급의 감정 흐름을 살펴보며 학생과의 대화와 정서 지원에 참고할 수 있다. 학생의 자기표현과 교사의 이해를 같은 활동 안에서 연결하는 것이 제품의 특징이다.
회사가 공개한 초등학교 6학년 활용 사례에서는 아침활동으로 마음일기를 작성하고, 교사가 기록을 바탕으로 학생과 대화했다. 감사한 순간이나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을 쓰는 활동으로 확장하는 방법도 소개됐다. 별도 교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일상적인 학급 운영에 사회정서학습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한국교육신문은 2026년 2월 광주교육청이 교육 플랫폼 ‘아이온’에 심스페이스 전용 채널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외 협력도 진행되고 있다. 플래텀의 2025년 12월 보도에 따르면 테바소프트는 몽골 Q Education Group, 베트남 T2Soft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학교의 시범 도입도 확정했다. 2026년 1월에는 런던 BETT에 참가해 심스페이스를 소개했다. 공식 FAQ에 따르면 교사용·학생용 페이지는 8개 언어를 지원한다. 현지 협력과 다국어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 교실에서 개발한 정서 지원 모델의 해외 적용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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